일군국주의세력이 동아시아전·서태평양전흉계를 노골화하고 있다. 15일 아사히신문보도에 따르면 일방위상 나카타니는 3월말 도쿄에서 미국방장관 헤그세스와 만나 <일본은 <원시어터>구상을 갖고 있다>, <일본·미국·오스트레일리아와 필리핀, <한국> 등을 하나의 전장으로 보고 (미국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망발했다. 이에 헤그세스는 <환영>의사를 드러냈다. 나카타니는 일총리 이시바와 만난 자리에서도 <원시어터>를 언급했다. <원시어터>는 <하나의 전장>을 의미한다. 3차세계대전의 폭풍이 동유럽에서 서아시아(중동)를 거쳐 동아시아·서태평양으로 불고 있는 지금, 나카타니의 발언은 역내에 전쟁이 임박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같은 흉계는 이미 실전화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일방위상은 지난달 31일 규슈 오이타현에 육상자위대의 지대함미사일부대를 창설했다. 일본내 지대함미사일연대설치는 이번이 7번째다. 또 내년까지 사거리 1000km이상의 미사일을 배치할 계획인데, 이것이 실행될 경우 일본은 코리아반도전역과 중국동부를 타격하는 미사일능력을 갖추게 된다. 앞서 일본은 지대함미사일연대에 사거리 200km 12식지대함미사일을 이미 배치했고, <적기지공격능력>을 갖추기 위해 내년까지 각지대함미사일부대에 SSM-ER순항미사일을 실전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육상자위대는 올해 6월 러시아인근 홋카이도의 훈련장에서 최대 사거리 200km의 88식지대함미사일실사격훈련을 전개할 예정이다. 조·중·러를 겨냥한 일군국주의침략흉계가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동아시아전·서태평양전돌격대를 자처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달 21일부터 미국·필리핀합동군사연습 <발리카탄2025>에 정식으로 참가했고 이어 필리핀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조기체결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 특히 필리핀과 해상보안기관의 합동연습과 상호군수지원협정을 위한 교섭착수논의도 할 계획이다. <한국>과의 군사적 결탁은 2023년 8월 미·일·<한> 캠프데이비드회의에서 <동북아판나토>를 결성하고 다음해 7월 <프리덤에지>다영역합동군사연습으로 실전화했으며 다종다양한 합동군사연습들과 전쟁모의들로 심화됐다. 뿐만아니라 일군국주의군대는 이른바 <중국의 대만침공>을 막겠다며 대중국해상연습을 계속 실시하고 있다. 제국주의세력이 동아시아전개시에 앞서 일군국주의세력 아래 <한국>친미호전세력과 필리핀호전세력을 각각 편제하며 진용을 꾸린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하나의 전장>망언은 그냥 나온 것이 아니다. 제국주의호전세력의 침략책동에 부역하고 코리아반도·아시아재침야욕에 광분하며 시대착오적인 <대동아공영권>실현을 망상하고 있는 것이다. 군국주의일본과 같이 날뛰면서 대조선국지전을 도발했던 윤석열호전무리들이 현재 내전·파쇼·반동무리로서의 자기본색을 노골화하며 죽기직전인 처지를 모면하기 위해 내전을 불러오고 있고, 제국주의호전세력은 3차세계대전을 돌이킬 수 없는 대세로 만들기 위해 <한국>전을 통한 3차세계대전·동아시아전을 필사적으로 일으키려 한다. 2차세계대전에서의 세계반파쇼전선승리는 정의와 힘을 가진 세력이 승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금 정의의 편인 반제진영의 주도세력이 핵·미사일최강국들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20세기 파쇼일본의 패망역사는 머지않아 반드시 반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