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뉴스 고노담당상, 자민당총재선거출마공식발표 … <자민당역사인식 계승할 것>

고노담당상, 자민당총재선거출마공식발표 … <자민당역사인식 계승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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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한 차기일본총리후보인 고노다로행정개혁담당상이 자민당총재선거출마를 공식선언했다.

10일 고노담당상은 기자회견을 열고 <사람이 사람에게 다가서는, 온기가 도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며 총재선거에 입후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는 <자민당정권이 계승해온 역사인식을 계승하겠다>고 말했다. 고노담화를 덮어쓸 새로운 담론을 만들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한 것이다.

그는 일본군성노예제의 강제성을 인정하는 내용이 담긴 고노담화를 발표한 고노요헤이전관방장관의 장남으로도 알려져 있지만, 아버지와 달리 한국에 대해 강경한 태도다.

외무상시절인 2018년 일제강제징용피해자에 대한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한 한국대법원판결에 대해 <폭거이자 국제질서에 대한 도전>이라고 발언했다. 또 이듬해에는 문재인대통령의 광복절경축사를 두고 <국제법위반상황을 시정하는 리더십을 취하길 바란다>고 말해 물의를 일으켰다.

한편 출마연설에서는 <자유민주당은 보수정당>, <일본의 주춧돌은 황실(왕실)과 일본어>라며 보수주의를 강조했다.

이어 <머지않아 원자력은 없어져가겠지만 내일, 내년에 그만두라고 할 생각은 아니다>, <2050년 탄소중립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재생에너지도입을 최우선으로 하고 안전이 확인된 원전을 재가동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며 기존의 탈원전입장에서도 물러섰다. 전날에는 모계일왕용인에 대한 입장을 철회한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이는 원전운용과 부계일왕을 고집하는 당내중견의원들로부터의 지지가 약한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여진다. 현지언론들도 그가 보수층으로부터 지지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로써 이번 총재선거에 정식출마자는 기시다후미오전자민당정무조사회장, 다카이치사나에전총무장관까지 3명이 됐다. 선거는 오는 17일 고시되고 29일 투표·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