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말 일본 이오지마에서 미일합동위령식이 열린다. 이오지마는 태평양전쟁당시 미일간 최대격전지중 하나다. 미국방장관 헤그세스와 일방위상 나카타니는 위령식에 참석한 뒤 4월초 도쿄에서 국방장관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더해 미일당국은 미대통령 트럼프의 취임후 첫 외교·국방장관(2+2)회의 개최일정과 3월중 일자위대통합작전사령부를 창설하는데 따른 미군과의 지휘통제협력을 논의할 것이다. 일언론은 <전후 80년이 되는 해 미일양국이 화해와 동맹결속을 보여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과 일본이 합동으로 위령식을 벌이는 것 자체가 매우 기괴하다. 2차세계대전당시 서로 죽고 죽이려던 미일이 3차세계대전하에 기형적이며 비정상적으로 결탁해 한패로 침략전쟁책동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 합동위령식을 통해 단적으로 드러난다. 실제 합동위령식과 비슷한 시기 출범하는 일자위대통합작전사령부는 2024년 4월 미일정상회담에서 평시와 유사시 상호운용성강화 등을 위해 미군과 자위대의 지휘통제체제를 <보완>하기로 한데서 출발했다. 일자위대통합작전사령부에 맞춰 주일미군통합군사령부도 신설되고 이 둘이 <일체화>된다는 것은 이미 드러난 사실이다.
제국주의전쟁세력이 동아시아전을 통한 3차세계대전의 본격화를 위해 일군국주의세력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지난달 일해상자위대 대형호위함 가가호 등이 동원돼 동아시아해역에서 처음으로 미해군·프랑스해군의 항공모함들을 비롯, 전략자산들과 함께 침략연습이 전개됐다. 뿐만아니라 일해상자위대 주력함정 모가미형호위함 노시로가 호주·필리핀에 방문해 합동군사연습을 전개하면서 동아시아전·서태평야전을 획책했다. 1일 보도에 따르면 2월초 일구축함 아키즈키가 대만해협의 북쪽에서 남쪽을 통과하기도 했다. 한편 일군국주의세력은 쿼드·스쿼드·오커스 등의 동아시아·서태평양침략전쟁모의판들에 건건이 결합해 전쟁위기의 도수를 높이고 있다.
제국주의세력의 동아시아전책동이 역내침략세력들을 동원해 감행되고 있다. 2023년 8월 캠프데이비드회의, 2024년 6월 <프리덤에지>다영역전연습으로 미일<한>의 <동북아판나토>가 형성·실전화됐다. 미제침략세력은 동아시아전·서태평양전의 돌격대로 일군국주의세력을 내세우고 그 아래 <한국>파쇼호전무리를 편제했다. 현재 내란·반란무리로 전변된 <한국>파쇼호전무리들은 미제침략세력의 배후조종하에 내전을 통한 <한국>전을 불러오고 있고, 일군국주의세력은 동아시아전·3차세계대전을 기화로 2차세계대전당시 실패한 <대동아공영권>을 이번에는 형성해보겠다고 발광하고 있다. <한국>·동아시아민중들이 제국주의세력·파쇼무리를 척결하고 전쟁책동을 분쇄하기 위한 반제공동투쟁에 일떠서야만 최악의 전쟁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