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새벽부터 소녀상에 기습난입한 극우단체의 정치·물리적 테러가 현재까지도 계속되는 가운데 민중대책위가 이를 규탄하는 긴급기자회견을 열었다.
앞서 새벽5시45분경 자유연대 등 극우단체와 유튜버들은 차량 4대를 동원해 소녀상에 들이닥쳤다. 이들은 소녀상 앞에 무단으로 차량을 주차하고 <<위안부>는 사기>, <소녀상 철거>를 주장하며 자신들의 이른바 <집회·시위>를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매춘부>, <무슨 그런 행복한 성노예가 있냐. 그런 성노예면 나도 성노예 하겠다> 등 피해자들을 향한 모욕적인 발언이 난무했다.
이에 현장에서 2015한일합의 폐기를 촉구하며 24시간철야농성·노숙농성을 이어가던 반일행동회원들은 피켓을 들고 극우들의 난입을 저지해나섰다.
민중대책위원회 역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극우들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회원들은 <소녀상정치테러처벌!>, <민족반역무리청산!>, <친일친극우견찰규탄!> 구호를 내걸었다.
이들은 <저 민족반역자들, 친일파들을 이곳 평화로에서, 소녀상에서 몰아낼 뿐만 아니라 이 나라에서 깨끗이 청산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경찰들에 대해서도 <소녀상을 철거하라는 친일극우단체의 집회가 허용된 것에 대해 이들의 정치테러를 비호하고 방조한 경찰들을 똑똑히 기억하고 역사에 기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