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뉴스 인수위, 이용수할머니 한일정책협의단 일본동행 거절

인수위, 이용수할머니 한일정책협의단 일본동행 거절

76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일본군성노예제피해자 이용수할머니의 한일정책협의단의 동행요청을 거절했다.

22일 신용현인수위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에 정책협의단이 일본에 가는 건 정책을 조율하러 가는 입장이기 때문에 이할머니가 동행하는 건 어렵다>고 말했다.

전날 이할머니는 인수위사무실을 찾아 CAT(유엔고문방지협약) 회부를 통한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 촉구하며 일본을 방문해 피해자의 목소리를 내고 싶다고 요청했다. 오는 24일 윤석열의 한일정책협의단이 일본에 파견되는데 여기에 동행하게 해달라는 것이다.

앞서 오전에는 한일정책협의단 단장인 정진석국민의힘의원의 사무실에 방문해 요구안을 전달하려 했으나 면담이 성사되지 않았다.

이후 인수위로 걸음을 옮긴 이할머니는 입구에서 출입이 저지돼 30여분이 넘는 대치끝에 입구로 나온 인수위관계자에게 <위안부>문제는 피해자중심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국민여론조사결과지를 담은 봉투를 전달할수 있었다. 봉투를 수령한 관계자는 이할머니측이 명함을 달라는 요청에도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정책협의단에 2015년 한일<위안부>합의 타결의 실무책임자였던 이상덕전외교부동북아국장이 포함되고, 박진외교부장관후보자가 <<위안부>합의는 한일간 공식합의>라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한일과거사문제 해결에서 또다시 피해자들의 요구가 배제될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