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뉴스 극우단체, 소녀상철거 요구하러 독일행 … 일언론 〈뜻밖의 원군〉

극우단체, 소녀상철거 요구하러 독일행 … 일언론 〈뜻밖의 원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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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총리까지 독일 소녀상을 철거하기 위해 발벗고 나선 가운데 한국의 극우단체가 독일 베를린을 방문해 시당국에 평화의소녀상 철거를 직접 요구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산케이신문 등 일본언론보도에 따르면 극우단체인 위안부사기청산연대는 오는 25일부터 6일간 베를린을 방문한다.

이들은 소녀상이 설치된 미테구당국과 베를린시의회에 일본군<위안부>는 강제연행된 적이 없다는 주장과 소녀상설치연장을 불허하라는 내용의 성명서와 의견서를 제출하는 한편 현지 기자회견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소녀상설치를 주도한 재독시민사회단체인 코리아협의회와의 면담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단체는 <위안부문제를 둘러싼 거짓말은 한일관계 뿐만 아니라 국제관계를 악화시키는 원흉>이라며 <독일국민들에게 <위안부>문제에 대한 거짓말을 퍼뜨리는 것은 그 누구에게도 이득이 되지 않으며 반목과 증오만 부추긴다는 점을 호소하고 동상철거를 촉구하겠다>고 망발했다.

한편 일본언론들은 이 기간 기시다후미오일본총리도 G7(주요7개국)정상회의 참석차 독일을 방문한다며 <기시다총리에게 뜻밖의 원군이 나타났다>고 평했다.

위안부사기청산연대는 지난 1월 엄마부대,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자유청년연맹 등 극우단체들이 모여 만들어졌으며 이후 지속적으로 일본군성노예제문제를 왜곡하고 수요집회를 훼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