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G7(주요7개국)정상회의에 참석중인 기시다후미오일본총리가 중국과 북에 대한 견제를 촉구하며 유럽의 인도·태평양 관여를 호소했다.
27일 기시다총리는 독일 바이에른주 알프스 엘마우성에서 진행되고 있는 G7정상회의중 외교·안보의제를 논의하는 세션에서 중국의 동향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인도·태평양에서도 일방적인 현상변경시도가 계속해 강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중국의 동중국해 가스전문제를 명시적으로 거론했는데, G7정상회의에서 해당 문제가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외무성내부에서는 앞으로 중국과의 협의가 곤란해질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으나 기시다총리는 <명확한 규정위반이라고 국제사회에서 발신해야 한다>며 입장을 고수했다.
아울러 중국의 핵전력증강에 대해 <투명성을 제대로 향상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중국의 센카쿠열도주변 영해상 무력전개나 대만문제도 거론했다. 대만해협인근에서 무력시위를 벌이는 중국을 염두한 발언이다.
또 북의 핵·미사일개발에 대해서는 <국제사회가 우크라이나침략대응에 주력하는 가운데 개발을 더욱 추진할 기회의 창이 열렸다는 잘못된 신호를 줘서는 안된다>고 강변했다.
기시다총리는 조바이든미대통령, 올라프숄츠독일총리, 에마뉘엘마크롱프랑스대통령, 주스탱트뤼도캐나다총리 등과의 양자회담에서도 <유럽과 인도·태평양안보는 불가분>이라고 강조하며 법의 지배에 근거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실현을 호소했다.
유럽의 인도·태평양 관여를 높이고 대북·대중견제체제를 강화하자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영국, 프랑드 등 유럽국가들은 함정을 파견하거나 일본자위대와 공동훈련에 나서는 등 인도·태평양에 대한 관여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으로는 일본의 방위비증액을 G7 정상들에게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