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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민사회, 후쿠시마원전 오염수방류계획 철회 촉구 1인시위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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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정부가 후쿠시마원전 방사성오염수해양방류를 강행해 오염수방류가 점점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에서는 오염수방류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1인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10일도내 14개정당, 단체가 모인 탈핵·기후위기제주행동은 <지난 1일부터 주제주일본총영사관앞에서 <핵오염수 방류반대> 1인시위를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본정부가 오염수방류계획을 최종승인하고 이르면 내년 여름 첫 방류가 이뤄질 것이라는 일본정부의 방침에 대응해 긴급하게 시위에 나섰다.

이번 시위는 오는 30일까지 예정돼 있으며, 매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씩 진행된다.

제주행동은 <핵오염수방류로 한반도에서는 제주지역이 가장 먼저 피해를 받게 되는데 현재 공유되는 예측결과에 따르면 7개월 정도면 제주도해역에 핵오염수가 당도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제주의 바다생태계는 물론 수산업, 관광산업까지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이런 상황임에도 일본정부는 제주총영사관을 통해 제주연구원이 핵오염수방류에 대한 대응방안을 연구한 것에 문제를 제기하며 핵오염수방류에 따른 인체영향이 없다는 몰상식한 주장을 하고 있다>면서 <일본정부가 얼마나 주변국의 우려에 기만적으로 대응하고 있는지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김정도실행위원장은 <이번 시위는 일본정부의 만행을 도민사회에 알리는 것과 동시에 오영훈도정이 보다 적극적으로 핵오염수문제에 대응할 것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본정부가 주제주총영사관을 통해 잘못된 정보를 유통하며 제주도민을 기만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 총영사초치를 비롯해 보다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원자력규제위원회는 지난달 22일 도쿄전력의 오염수방류계획을 정식으로 인가했으며, 이후 후쿠시마원전 인근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공사에 동의했다. 이에 따라 도쿄전력은 해저터널공사에 착수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