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복절이자 일제패전일인 15일 일본각료·정치인들의 잇따른 신사참배로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극우단체가 올해도 일제황군복을 입고 전범기를 흔들며 야스쿠니신사 일대를 행진해 공분을 사고 있다.
이날 일본극우단체는 야스쿠니신사에서 제국주의시절 군복인 황군 장교·사병 복장을 입고 행진했다. 2차세계대전 당시 추축국인 나치독일의 제복을 입은 사람도 등장했다.
일본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전범기인 <욱일기>와 일장기를 들고 행진하는 무리도 있었다. 이들은 당시 경계를 흉내내며 <반자이(만세)>를 외치기도 했다.
또 이들은 거리에 <일본은 침략·전범국가가 아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유인물을 배포했다.
여기에는 나루히토일왕과 기시다후미오총리의 야스쿠니 직접참배를 요구하는 내용, 일제의 한반도강제점령이 <식민통치>로서 당시의 국제정세상 자연스러웠고 이를 통해 한반도에 문명이 자리 잡았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