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뉴스 6번째 한일정상회담, 윤석열 〈IAEA 발표 존중〉 … 오염수방류 사실상 용인 

6번째 한일정상회담, 윤석열 〈IAEA 발표 존중〉 … 오염수방류 사실상 용인 

154

12일 윤석열대통령과 기시다후미오일본총리가 리투아니아 빌뉴스의 한 호텔에서 만났다. 두정상은 약 30분간 회담을 갖고 세계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후쿠시마오염수해양방류를 비롯한 현안들에 대해 논의했다. 

윤대통령은 <후쿠시마오염수와 관련해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적인 요소로 고려해야 한다>고 재확인하면서도 <원자력안전분야의 대표적 유엔산하 국제기구인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발표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획대로 방류의 전과정이 이행되는지에 대한 모니터링정보를 실시간으로 우리측에 공유하고, 방류에 대한 점검 과정에 우리 전문가도 참여토록 해달라>며 한국측 전문가가 방류점검과정에 참여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기시다총리는 <일본총리로서 해양방출안전성에 만전을 기해 자국민 및 한국국민들의 건강과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방출은 하지 않겠다>며 <일본이 시행하는 모니터링 정보를 높은 투명성을 갖고 신속하게 공표할 것이고 모니터링에서 방사성물질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면 계획대로 즉시 방출중단조치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이날 회담에서는 한국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과 일본외무성 경제담당외무심의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포괄적 경제분야협의체인 한일고위경제협의회를 올해안에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또 이날 오전 북이 실시한 ICBM(장거리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도발행위>라며 한미일의 긴밀한 공조와 대응에 한 목소리를 냈다. 

한편 이번 한일정상회담 결과를 두고 <윤대통령의 회담발언이 사실상 오염수방류를 인정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등 비판이 잇따랐다. 야당도 <국민의 기대를 외면했다>, <실익 없는 회담>이라고 비판했다. 

13일 박광온더불어민주당원내대표는 <정상회담의제에 국민요구가 빠져있다. 해양투기 잠정보류방안은 논의조차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윤대통령이 방류점검에 한국전문가 참여를 요구한 것에 대해서도 <기시다총리는 기준을 초과하면 방류를 중단하겠다고 답했다. 완전히 동문서답>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