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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먹어서 응원하자〉캠페인 …  기시다 먹방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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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후쿠시마제1원자력발전소오염수방류가 시작된지 2달이 지난 가운데, 일본에서 후쿠시마산수산물의 소비가 대폭 늘어나고 있다고 AP통신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일본전역에서 후쿠시마산수산물주문이 쇄도하고 있어 늦은 오후가 되면 후쿠시마항구근처의 생선가게에는 물건이 거의 동나는 상황이다. 

일본의 해산물체인점인 <사카나바카>를 운영하는 도매업체 푸디슨의 임원 키노시타후토시는 <방류가 시작되기전 소비자들이 후쿠시마산 생선을 멀리할까봐 걱정했지만, 오히려 후쿠시마산 생선을 찾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고 AP에 말했다.

이는 일본인들이 적극적으로 정부가 주도하는 <먹어서 응원하자>캠페인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 오염수방류에 반대하며 일본산수산물전면수입금지에 나서자 일본정부는 후쿠시마산수산물 소비촉진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기시다후미오일본총리는 후쿠시마앞바다에서 잡아올린 광어·농어·문어회 <먹방>을 진행하기도 했다. 

한편 도쿄전력은 전날 오염수3차방류를 시작했다. 1·2차때와 마찬가지로 약 17일간에 걸쳐 총7800t분량의 오염수가 바다로 흘려보내진다. 

2차방류기간이었던 지난달 21일 방수구근처에서 채취한 바닷물은 삼중수소농도가 검출하한치보다 높은 ℓ(리터)당 22베크렐(㏃)로 확인됐다. 이는 오염수방류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도쿄전력은 내년 3월까지 총4회에 걸쳐 오염수 3만1200t을 내보낼 계획이다. 후쿠시마제1원전에는 지난달 26일기준으로 오염수 133만여t이 보관돼 있어 방류가 완료되려면 30년정도가 걸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