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대통령이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미국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정상회의에 참석해 글로벌경제·외교안보외교에 나선다.
윤대통령의 APEC 참석은 취임이후 처음이다. 윤대통령은 기후위기극복, 다자무역체제복원, 디지털윤리규범정립 등 국제사회 각종이슈에 목소리를 낸다고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오는 15일(현지시간) 윤대통령이 APEC 참석에 이어 다음날 IPEF정상회의에도 참석해 그간의 협상성과를 확인하고 향후 구체적인 협력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5월 공식출범한 IPEF는 미국이 주도하는 다자경제협력체다. 한국과 일본, 호주, 인도,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싱가포르, 브루나이, 뉴질랜드, 피지 등 14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상품·서비스 시장개방 및 관세인하를 목표로 하는 기존의 무역협정과 달리 디지털·공급망·청정에너지·공정경제 등 새로운 통상의제에 공동대응하는 것이 목표다. 인도·태평양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확대를 견제하기 위한 기구로 평가받는다.
윤대통령은 APEC을 계기로 다수의 양자회담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17일 기시다후미오일본총리와 미스탠퍼드대 좌담회가 확정됐다. 이를 계기로 한·일정상회담도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관계 발전과 북의 핵·미사일 위협 대응 등이 주제다.
조바이든미국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도 전망된다. 토니블링컨미국국무장관이 지난 9일 방한했고, 로이드오스틴미국국방장관도 13일 열리는 제55차한미안보협의회의(SCM)참석을 위해 방한한다. 양국의 외교‧국방장관 레벨에서 논의된 내용들이 한·미정상 차원에서 확정될 가능성이 있다.
구체적으로 최근 러시아와 북의 군사협력에 대한 대책, 미국의 확장억제 재확인, 한·미·일3국협력강화 등이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상황에 따라선 한·미·일정상이 별도모임을 가질수도 있다.
윤대통령과 시진핑중국국가주석의 한·중정상회담성사 여부도 관심사다. 회담이 열릴 경우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 주요20개국(G20)정상회의 계기회담 이후 1년만이다. 한·중회담에서는 북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중국의 역할과 탈북민강제북송문제, 경제교류 활성화 문제 등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