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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수립이후 첫 광복절행사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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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광복절행사가 여러군데로 나뉘어 열렸다. <대한민국>정부수립이후 처음이다.

윤석열정부주관광복절경축식은 세종문화회관에서, 광복회 등 56개독립운동단체개최광복절기념식은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진행됐다.

이날 이종찬광복회장은 <최근 진실에 대한 왜곡과 친일사관에 물든 저열한 역사인식이 판을 치며 우리사회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며 <독립운동가의 후손이 모여 독립정신을 선양하고자 하는 광복회는 결코 이 역사적 퇴행과 훼손을 보고만 있을수 없었다>며 정부주관기념식보이콧이유를 밝혔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인사들은 독립운동단체들이 개최한 기념식에 참여하고 <친일·반민족윤석열정권규탄성명>을 발표했다.

민족문제연구소 등 64개역사·시민사회단체는 이들과 별개로 광복절기념식을 가졌다.

이들은 <독립정신은 기념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계승하는 것>이라며 <친일장관 임명철회>, <매국정권 규탄한다> 등 구호를 외치며 집회·시위를 벌였다.

기념식참가자는 <오늘 아침 KBS에 기미가요가 나왔다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며 <뉴라이트의 의도가 계속 보이는 것이 화가 나서 답답한 마음에 왔다>고 성토했다.

방학진민족문제연구소기획실장은 2022년9월 이배용국가교육위원장임명과 김형석독립기념관장임명, 독립운동가흉상철거 등을 두고 <이것이 바로 여러분이 분노하는 이유>라고 역설했다.

백범김구증손자 김용만민주당의원은 <보수·진보의 문제가 아니라 정상과 비정상의 싸움>이라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