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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일행동, 〈비가 오나 눈이 오나 3000일〉 증보판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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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보판 서문
꿋꿋하게 이어온 우리의 투쟁

우리가 소녀상을 지켜온지 어느덧 3000일이 훌쩍 지났다. 일본제국주의의 야만적인 일본군성노예제의 진실을 밝히고 일본정부의 진정어린 공식사죄와 책임자처벌을 촉구하며 시작한 소녀상에서의 반일투쟁은 현시대에 맞게 일본군국주의세력의 한반도·대륙침략야욕을 규탄하고 친일매국적인 윤석열정부를 끝장내기 위한 투쟁으로 발전했다.
일본정부는 윤석열친일부역자가 집권한 현재상황을 기회로 여기며 올해 2월 대대적으로 <다케시마의날>행사를 벌이고 독도인근에 일본해상자위 대선박을 출몰시키며 독도강탈을 본격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반도·동북아시아지역에 대한 선제타격을 의미하는 <반격능력>을 갖추면서 일본의 군국주의화가 완성됐다는 것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후쿠시마핵 오염수를 무단으로 투기하며 우리민족과 세계인류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도 서슴지 않고 있다.
우리에게 당면한 문제의 원인제공자는 윤석열친일매국정부이다. 윤석열정부는 2015년 체결된 12.28매국적한일합의를 답습한데 이어 일제강제징용에 대한 <제3자변제안>으로 <위안부>피해할머니들과 강제징용피해자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 일제의 극악무도한 조선인착취의 상징인 사도광산의 유네스코문화유산등재 당시 일본정부의 <강제징용>문구삭제에 동의하며 역사왜곡의 공범을 자처했다.
일제강점기 조선인의 <국적>이 <일본>이었다는 윤석열과 친일극우세력의 입장을 통해 그들에게 있어 친일은 <애국>이고 반일은 <매국>이라는 심각한 반역의식을 확인할 수 있다. 윤석열정부는 올해 9월6일 기시다일본전총리의 한국방문을 앞두고 8월30일과 9월4일 반일행동을 국가보안법상 <이적동조>로 모함하며 압수수색을 자행하고 기시다가 방한하자 정부서울청사앞에 일장기를 게양하며 스스로 조선총독부를 계승한 <용산총독부>임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10월 현재, 생존한 <위안부>피해할머니는 8명뿐이다. <정정당당하게 사죄하고 배상해라!>는 김학순할머니의 외침과 <위안부문제해결을 위해 끝까지 싸워 달라>는 김복동할머니의 유언은 지금도 우리청년학생의 가슴속에서 쟁쟁하게 울리고 있다. 일본군국주의세력은 일본군성노예제의 은폐를 위해 할머니들의 별세만을 고대하는 한편 시대착오적인 대동아공영권을 실현하겠다며 날뛰고 있다. 우리는 인간의 탈을 쓴 야수무리들에 맞서 모든 진실을 밝히고 나아가 진정한 해방과 평화를 실현하는 것이 우리의 몫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친일매국정부의 탄압과 친일극우세력의 폭력에도 결코 굴하지 않고 꿋꿋이 투쟁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항상 우리 곁에서 함께 싸워온 시민들이 있기에 가능했다. 꽃은 꺾을 수 있어도 봄은 막을 수 없다. <위안부>피해할머니들이 그토록 염원해온 진실과 정의, 평화와 인권은 반드시 실현된다.

2024년 10월 29일 반일행동

지은이 : 반일행동 
문의 : coreamedia21c@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