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에 세워진 <평화의소녀상>에 대한 철거명령이 일본정부의 로비의 결과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산케이신문은 모테기일외무상이 직접 하이코독외무상에게 전화를 걸어 <국가간 역사논쟁에서 한쪽을 돕는 것을 피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모테기일외무상은 지난2일 화상전화회담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공존하는 베를린시에 소녀상이 놓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고 이에 마스외교장관은 <일본의 우려를 이해한다>고 호응했다.
이에 정의연은 <철거공문은 일본군성노예제문제를 기억하기 위한 노력을 폄하하고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며 <시민들의 합의속에 건립된 소녀상에 대한 일본정부와 우익단체의 철거요구는 노력을 깎아내리는 일이자 부당한 행정절차>라고 강력히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