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장남의 총무성 간부 불법 접대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 내각의 정치적위기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일본 주간지 슈칸분슌 등은 총무성 간부 4명이 지난해 10월부터 12월 사이 도후쿠신샤라는 회사로부터 접대를 받았다고 전했다.
4차례에 걸친 접대에는 회사에 재직 중인 스가 총리의 장남, 스가 세이고가 모두 동석한것으로 밝혀졌다.
접대 의혹을 받은 총무성 간부 중 1명인 아키모토 요시노리 총무성 국장은 중의원에 출석해 <스가 총리의 장남과 회식을 했다>고 인정하면서 <당시 회식비와 교통비를 제공받았지만, 사후 돌려줬다>고 해명했다.
스가의 장남이 다니는 도호쿠신샤가 위성방송 채널을 보유하고 있고, 총무성은 전파와 위성방송 행정을 담당하고 있는 연관성이 있어 국가공무원 윤리 규정이 금지하는 <이해 관계자>로부터의 접대에 해당돼 스가 총리에게 큰 타격이 되고있다.
스가 총리는 관련 의혹이 제기된 이후 <국민이 의심하는 일이 없도록 총무성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한 다음 원칙에 따라 대응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부실 대응 논란에 지지율 급락, 올림픽 개최 위기 등으로 흔들리는 스가 내각이 이번 일로 더욱 위기에 직면할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