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극우 램지어의 역사왜곡에 대한 논란이 거세다. 하버드대·미쓰비시교수 램지어는 논문 <태평양전쟁에서의 성계약>에서 일본군성노예제문제에 대해 <여성들은 전쟁터로 가기때문에 단기계약을 요구했고 업자는 여성들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계약을 요구했다>며 성노예제문제의 본질을 단순계약관계로 완전히 왜곡했다. 램지어는 2019년 6월 발표한 <자경단: 일본경찰, 조선인학살과 사설보안업체>라는 논문에서도 자경단의 조선인살해를 인정하면서도 <문제는 조선인이 얼마나 광범위하게 범죄를 저질렀고 자경단이 실제 얼마나 많은 조선인을 죽였는가이다>라고 호도했다. 당시 조선인을 상대로 횡행했던 유언비어를 참이라 주장하고 자경단의 조선인학살·범죄규모는 완전히 축소시킴으로써 일극우의 입맛에 맞게 역사왜곡을 자행했다.
램지어의 후안무치한 거짓만행에 세계적 범위에서 규탄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8일 세계최대청원사이트 <체인지닷오르그>에는 전범기업이자 램지어를 비호하고 있는 미쓰비시중공업의 제품불매청원이 올라왔다. 사이버민간외교사절단 <반크>에서 진행한 램지어논문게재철회온라인서명운동은 2월17일 기준 1만2000명이 서명했으며 그중 외국인이 80%를 차지했다. 노벨경제학상수상자들도 <게임이론은 램지어교수의 주장을 합리화할 수 없다>며 규탄했다. 특히 일본내에서 일본군성노예제문제연구 최고권위자로 꼽히는 츄오대 요시미명예교수는 <도저히 논문으로 사용할 수 없다>, <(일본군성노예제는) 인신매매의 계약이었다>며 램지어의 논문을 구체적으로 반박했다.
<램지어논문사건>은 일본의 역사왜곡·친일파양산이 세계적 범위에서 자행되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램지어는 미쓰비시가 낸 기금으로 하버드대에 채용됐으며 2018년에는 일경제·사회를 홍보한 공로를 인정받아 일정부훈장인 <욱일장>을 받은 <노랑머리 일본인>이다. 전세계적으로 지탄을 받고 있는 램지어를 일극우들이 지지·엄호하는 이유다. 일본의 역사왜곡·친일파양산은 남코리아내 친일극우세력들에게서도 확인된다. 전연세대교수 류석춘, 세종대교수 박유하 등 대표적인 친일극우매문무리들은 SNS를 통해 램지어를 비호하고 있으며 램지어는 이 세력들의 저서·발언을 인용해 거짓을 참으로 둔갑시켰다.
일본이 감행하는 역사왜곡·친일파양산의 주된 목적은 일본군국주의화실현이다. 일본군성노예제는 일군국주의세력이 침략전쟁중에 벌인 극악무도한 성범죄만행이다. 이를 부정하는 것은 일본스스로 전범국임을 부정하는 것과 같다. 하버드대측에서 램지어를 비호하고 미쓰비시가 돈으로 하버드대교수직을 사면서 친일파를 동원해 역사왜곡을 하는 짓은 미국의 비호하에 일본군국주의화가 가속화되고 그로인해 전쟁위기가 고조되고 있음에도 마치 반제반미국가들에 의해 역내 평화·안정이 파괴되고 있다고 망발하는 것과 같다. 램지어의 거짓논문과 그로인한 파장은 결국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정의와 평화를 향한 세계민중의 움직임은 결코 멈춰세울 수 없다. 2차세계대전의 역사는 세계민중들을 우롱하고 민심에 역행하고 있는 일본의 파멸적 운명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