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개막을 2주 앞두고 일본언론을 통해 올림픽을 계기로 한일정상회담이 개최된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청와대와 외교부는 이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개막식 참석과 한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와 관련해 일본정부가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며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일본정부가) 비신사적으로 하면 일본에 갈 이유가 없다>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외교부 역시 정상회담개최를 검토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협의내용이 일본정부의 입장과 시각에서 일방적으로 언론에 유출되고 있는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는 협의가 지속되기 어렵다며 일본정부의 신중한 대응을 촉구했다.
한편, 정상회담에 대한 양국의 입장차가 얼마나 좁혀질 수 있을지는 알수 없는 상황이다.
청와대는 과거사문제, 수출규제등 현안을 풀수 있는 실질적 성과가 보여야 정상회담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일본정부는 구체적 합의보다는 형식적인 회담에 무게를 두고 15분짜리 약식회담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