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의 대일비난성명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군함도탄광에서 자행된 조선인강제징용을 부정하려는 일본의 태도를 맹렬히 비난하며 과거사에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26일 조선중앙통신은 <특 대형 반인륜범죄를 덮어버리려는 파렴치한 행태>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일본이 하시마(군함도)탄광에서의 조선인강제노동역사를 은폐하려고 교활하게 책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유네스코세계유산위원회는 일본이 군함도탄광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면서 이곳에서 자행된 조선인노동자 강제징용의 역사를 제대로 알리겠다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것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는 내용의 결정문을 채택했는데, 일본은 이에 <약속을 성실히 이행해왔다>고 반발하고 있다.
통신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언급하며 <이것이 우리민족의 고혈을 악착하게 짜낸 저들의 식민지통치의 범죄역사를 세계앞에 가리고 그책임에서 벗어나 보려는 흉심으로부터 출발한 것임은 두말할 여지도 없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국제기구의 결정과 추궁에 도전해 나서는 일본의 행위는 인류의 정의와 양심을 유린하는 것쯤은 식은 죽 먹기로 여기는 일본 특유의 오만성과 파렴치성, 도덕적 저열성의 집중적 표현>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과거범죄를 계속 끈질기게 부정하느라면 언제인가는 세상사람들이 저들의 거짓선전을 정설로 받아들이게 될 것이라는 것이 교활한 일본반동들의 속타산>이라며 <일본은 망상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통신은 <일본은 과거죄행을 성근히 반성하고 청산하는 것이야말로 저들의 법적, 도덕적 책임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분별있게 처신하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