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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총리, 당총재선거입후보포기 … 취임1년만에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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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요시히데일본총리가 자민당총재선거출마를 포기했다.

3일 스가총리는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9일 예정된 총재선거에 입후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스가총리는 이달말 총재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취임 1년만에 총리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불출마이유에 대해서는 <코비드19대책에 전념하고 싶다>고 설명하고, 남은 임기를 마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자민당총재선거는 오는 29일로 예정되어 있다. 이 선거에서 당선되면 새 총리가 된다.

현재 선거에는 기시다후미오전자민당정무조사회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기시자전정조회장은 아베내각에서 외무상을 역임했으며 2015한일합의를 체결한 당사자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해 12월 일본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2015한일합의에 대해 <최종적·불가역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 해결하겠다고 양국에서 확인한 것, 그리고 이후 국제무대에서 상호비난을 그만두기로 확인한 점에서 의의가 컸다>고 평가하며 <일본은 (합의를)이행하고 있다. 한국도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지에서는 이시바 시게루전자민당간사장과 고노다로행정개혁담당상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고노행정개혁상은 입각 후 내내 한국에 강경한 자세를 취해왔다. 2019년에는 당시 외무상으로서 한국대법원의 강제징용배상판결과 관련해 한국정부의 제안을 설명하러 온 당시 남관표주일대사의 말을 끊고 <극히 무례하다>고 비외교적 발언을 해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아베전총리가 적극 견제하는 이시바전간사장은 한·일관계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일본정치인의 야스쿠니신사참배에 비판적이다. 그러나 군비확충과 국방군조항신설 등 헌법개정에 의욕적으로 나서는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