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시 미테구청이 <평화의소녀상>설치를 1년 더 연장하기로 결정한 것을 두고 일본정부가 독일측에 항의하고 있다.
6일 일본정부대변인 가토가쓰노부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일본정부가 미테구 등에 설명과 노력을 다해왔지만, 유감스럽게도 우리의 설명에 대응한 결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수용할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독일측관계자에 대해서는 그런 취지로 제기하면서 강하게 항의하는 중>, <계속 다양한 관계자에게 접근해 우리정부의 입장을 끈질기게 설명하고 소녀상의 조속한 철거를 요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2일 미테구청은 현지시민단체 코리아협의회에 서한을 보내 지난달 17일 회의에서 소녀상이 미테구 모아비트지역 비르켄가에 머물 수 있도록 하는 특별허가를 내년 9월28일까지 1년 연장하기로 의결했다고 전했다.
가토장관은 또 <한국정부와의 관계에서도 제3국에서의 위안부와 관계된 상의 설치움직임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게 <한일위안부합의>당시부터 양국정부가 확인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계속해서 한일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한국정부에도 요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테구 소녀상은 현지 시민단체인 코리아협의회가 주도해 설치된 것으로 한국정부는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
한국외교부는 민간의 자발적인 움직임에 정부가 외교적으로 관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