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뉴스 차기일본총리에 2015한일합의 주도한 기시다 … 다음달 4일 총리 취임

차기일본총리에 2015한일합의 주도한 기시다 … 다음달 4일 총리 취임

119

일본 집권여당인 자민당의 차기총재선거에서 기시다후미오전자민당정무조사회장이 당선됐다. 선거결과에 따라 내달 4일 기시다는 일본의 100대 총리직에 취임하게 된다.

29일 오후 치러진 자민당총재선거 결선투표에서 기시다가 전체 429표중 과반을 넘는 257표를 얻어 새총재에 당선됐다.

그는 1차투표에서도 당초 1위가 유력하다고 평가됐던 고노다로행정규제개혁댬당상(255표)를 꺾고 전체 764표중 226표를 획득해 1위에 올랐다.

과반득표자가 없는데 따라 이어진 1·2위후보간 결선투표에서는 257표를 얻으며 고노(170표)를 87표차이로 눌렀다.

고노의 당선을 저지하려는 아베신조전총리 등 주류세력의 표가 기시다에 결집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시다는 다음달 4일 소집예정인 임시국회에서 지명투표를 거쳐 제100대일본총리로 공식선출돼 새 내각을 발족할 예정이다. 자민당과 연립여당인 공명당이 의회과반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선출은 확실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핵심관계자는 <우리정부는 새로 출범하게 될 일본내각과 한일간 미래지향적 관계발전을 위해 계속해서 협력해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시다는 아베내각에서 외무상을 역임하며 2015년 <한일위안부합의>를 주도한 인물로, 최근에도 일본군성노예제문제와 강제징용피해자들에 대한 배상문제와 관련해 <한국이 국제법과 국제합의를 준수해야 한다>, <한일관계개선의 공은 한국에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중국외교부 화춘잉대변인도 <우리도 막 나온 선거결과에 주목한다>며 <일본의 새정권과 함께 중일간 4개 정치문건 각 항의 원칙과 정신을 엄격히 지키고 각 영역의 실질적 협력을 심화하며 중일관계가 정확한 궤도를 따라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하도록 추동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일4대정치문건은 1972년 중일공동선언, 1978년 중일평화우호조약, 1998년 중일공동선언, 2008년 전략적호혜관계전면적추진을위한공동선언으로, <하나의 중국>원칙을 비롯해 상호주권, 영토존중 등을 주요 골자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