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일양국정상이 첫 통화를 가졌으나 이번에도 양측간 입장차만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박경미청와대대변인은 문재인대통령이 이날 오후 6시40분부터 약 35분간 기시다후미오일본총리와 통화했다고 밝혔다.
문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지난 4일 보낸 취임축하서한에서처럼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해나가자>는 입장을 전달했다.
기시다총리는 통화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대통령에게 양국관계가) <옛조선반도노동자>·<위안부>문제로 엄혹한 상황이라고 이야기하고 일본의 일관된 입장에 입각해 한국측 대응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나로서는 국제적 약속, 나라와 나라 사이의 약속, 조약, 국제법을 확실히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관점에서 한국의 확실한 대응을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대북공조와 관련해서는 <지역의 엄혹한 안전보장과 북에 대한 일한·일미한 대응강화에 일치했다>며 <납치문제에 대한 지지를 요구한 것에 대해 문대통령은 일본의 입장을 다시 지지한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기시다총리는 양국간 대면정상회담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
한일정상이 대화를 나눈 것은 올해 6월 영국에서 열린 주요7개국(G7)정상회의를 계기로 문대통령이 스가요시히데당시일본총리와 잠시 인사한 후 약 4개월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