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기시다후미오총리가 주재한 임시각의에서 중의원해산을 결정했다. 이로써 일본은 오는 31일 예정된 총선국면에 돌입했다.
나루히토일왕이 중의원해산조서에 서명하고 오시마다다모리중의원의장이 오후1시경 조서를 읽는 것으로 해산이 선포됐다.
이번 중의원해산은 아베신조내각시절인 2017년 9월이후 4년1개월만이다. 이에 따라 오는 31일 4년만의 총선이 치러지게 되며 기시다내각은 출범 4주만에 중의원선거를 맞는다.
총선은 집권 자민당이 의석과반을 차지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자민당은 옛민주당으로부터 탈환한 2012년 12월 총선을 포함해 앞선 세 차례 총선에서 모두 과반의석을 가져간 바 있다. 자민당총재를 겸임하는 기시다총리는 지난 9월 총재취임연설에서 이번 총선의 목표도 의석과반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는 코로나19대책과 경제정책 등을 주요쟁점으로 하는 선거전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자민당과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공약집에 <격차해소를 위한 소득재분배 강화>를 내걸었다.
이외에도 자민당은 독도영유권홍보강화, 방위비증액(국내총생산2%이상), 헌법제9조(평화헌법)상자위대존재근거명기 등을 실현하겠다고 총선공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