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이소자키요시히코일관방장관이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하는 문제에 대해 <어느 나라든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에게 존경의 뜻을 표명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이소자키관방장관은 같은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17일부터 양일간 이어지는 야스쿠니신사의 추계예대제기간에 참배할 계획이 있냐는 물음에 <적절하게 판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웃나라인 중국, 한국을 포함한 나라들과의 관계를 강화할 방침에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
야스쿠니신사에는 태평양전쟁의 A급전범이 합사되어 있어 일본각료들의 신사참배는 한국이나 중국과의 외교갈등을 불러일으켜왔다. 기시다후미오내각이 출범하고 첫 추계예대제기간인 만큼 내각주요인사의 참배여부가 주목된다.
이전에도 각료신분으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이력이 있는 기시노부오방위상은 <적절히 판단하겠다>며 참배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한편 여야국회의원으로 구성된 다함께야스쿠니신사를참배하는국회의원모임은 오는 14일 국회해산에 따라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는 점을 고려해 집단참배를 보류하고 대표단 2명만 참배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