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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평화의소녀상건립 학교측과 공식논의키로 … 제막식강행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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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충남대소녀상추진위원회는 학교측과 타협점을 찾으며 평화의소녀상건립제막식강행을 철회했다.

학교측에서 구성원들의 의견반영을 위해 공식절차를 밟자는 협상을 요청해왔고 대화에 응하기 위해 강행철회를 결정했다는게 추진위의 설명이다.

충남대내 소녀상건립은 학교측의 소극적인 태도로 지난 수년간 난항을 겪어왔다.

그동안 추진위는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소녀상건립에 대해 표결하고 오프라인서명운동 등 다양한 설문조사를 진행해왔다.

2017년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는 87.6%, 2019에는 89.9%가 학내소녀상건립에 찬성했으며, 이후에도 학생들의 충분한 동의와 지지를 받았지만 학교측이 학내구성원의 의견수렴문제, 절차적 문제를 들면서 양측의 갈등이 계속됐다.

이에 추진위는 지난 9월말 대학본부의 요구와 타협점을 찾기 힘들다는 판단하에 10월30일 소녀상을 건립하고 제막식을 강행하기로 결정했고, 제막식을 일주일 앞둔 지난 22일에는 충남대민주동문회 등 졸업생과 시민사회단체들이 충남대정문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녀상건립을 촉구해나섰다.

그러나 최근 추진위관계자는 <그동안은 학교가 미온적인 태도에 합의를 하려는 모습이 없어 제막식강행을 발표했지만 이후 수차례 대화를 통해 학교도 공식적으로 이야기하려는 의지를 보여 강행하려던 제막식은 취소했다>고 입장을 변경했다.

추진위는 <협의체구성 및 공청회 등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모두에게 환영받는 소녀상을 위한 움직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오는 26일에는 지난 18일 추진위가 조형물설치심의위원회에 소녀상건립에 대한 안건을 제기한데 따라 관련 심의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