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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총선결과 연립정권 유지 … 한일관계 변화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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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여만에 실시된 일본 중의원총선에서 일본의 유권자들은 또한번 자민당을 신임했다. 이로써 자민당·공명당의 연립정권이 유지됨에 따라 한일관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집계에 따르면 전체의석 465석중 자민당이 261석, 공명당이 32석을 차지하며 합쳐서 석을 확보했다.

야당에서는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이 96석을 획득해 기존 110석에 미치지 못했다. 야권연대에 동참한 일본공산당은 10석, 국민민주당이 11석, 사회민주당이 1석, 레이와신센구미가 3석을 각각 얻으며 기존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극우성향야당인 일본유신회가 기존 10석에서 41석을 차지하며 4배 가까이 늘어난 점도 눈에 띈다.

자민당은 의석단독과반을 확보했지만 기존 276석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간 다수당의 전횡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표시이자 경고인 것이다.

자민당 거물이 줄줄이 패배하는 이례적 상황도 벌어졌다. 이시하라노부테루전자민당간사장, 히라이다쿠야전디지털담당상, 사쿠라다요시타카전올림픽담당상 등이 소선거구(지역구)에서 야당후보에게 패배한 것으로 파악됐다.

심지어 아마리아키라자민당간사장도 야당신인에게 밀린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대로 해명하지 못한 것이 패인으로 분석됐다.

지역구에서 패배한 거물중에는 중복출마한 비례대표에서 구제되는 이들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민당에 과반을 확보한 것은 평소 자민당정권이라는 이유로 내각을 지지하는 다수를 뜻하는 이른바 <자민당프리미엄>과 야당이 대안세력으로 선택받지 못하고 있는 문제가 원인으로 꼽혔다.

다만 이번 선거를 통해 야당이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내년 7월 예정된 참의원선거에서 반전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도 있다. 주요야당은 후보단일화를 이루고 의석확대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에다노유키오입헌민주당대표는 <많은 선거구에서 여당후보와 접전을 벌였다. (단일화가) 일정한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하며 <(여당이) 야당의 의견을 듣고 정중한 국회운영을 하라고 강하게 요구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