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자민당이 지난달 김창룡경찰청장의 독도방문에 반발해 만든 독도대응전담조직이 첫 회의를 열고 한국에 대한 제재조치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9일 현지언론보도에 따르면, 전날 일본자민당외교부회산하 <대한국정책검토워킹팀>은 첫 회의를 열고 <한국에 고통을 주는 대책을 검토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는 일본정부도 외무성정무관(차관급)을 보내 힘을 실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야마다겐지워킹팀사무국장은 <한국에 아픔을 주는 대응책을 검토해야한다는 의견들이 있었고 일본의 단호한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는 인식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사토마사히사외교부회회장도 일본정부가 거듭 자제요청을 했음에도 한국의 김창룡경찰청장이 독도를 방문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항의하는 것뿐 아니라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한국의 경우 독도문제만이 아니라 다른 여러 이슈가 있는만큼 확실히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토회장은 지난 2011년 8월 독도영유권을 목적으로 방한하려다 한국정부로부터 입국을 거부당한 인물이다.
워킹팀은 내년 여름까지 금융·투자·무역 등 광범한 분야에 걸친 제재를 검토한 후 한국에 대한 제재조치를 정리한 중간보고서를 만들어 정부에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자민당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 한국정부는 <일본정당내 독도 관련 움직임에 대해서는 언급할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