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성노예제피해자인 이용수할머니가 송두환국가인권위원장을 만났다.
15일 이할머니는 서울 중구 인권위에서 송위원장과 남규선인권위상임위원 등을 만나 <정부가 CAT절차를 밟을수 있도록 인권위가 권고해달라>고 요청했다.
면담은 오후 2시30분경 시작돼 약 1시간만인 오후 3시 40분즈음 끝났다.
면담을 마친 이할머니는 취재진을 향해 <송위원장은 피해자들한테 도움을 많이 주시고 신경도 많이 쓰시는 분>이라며 <내가 나이도 있고 항상 불안하다. 문재인대통령하고 고문방지위에 손잡고 갈수 있도록 잘 얘기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할머니와 동행한 신희석연세대법학연구원전문연구원은 <CAT회부권고는 위원장 혼자 결정할 수 없는 사안이기 때문에 전체회의를 열어 검토해보겠다는 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할머니는 지난달 29일 최종건외교부1차관을, 이달 1일에는 김부겸국무총리를 만나 같은 요구를 전달했으며 문대통령과의 면담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이할머니와 일본군<위안부>문제국제사법재판소회부추진위원회는 지난달 26일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제의 위안부제도는 <피해자 개인에게 극심한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강요한 범죄행위>라며 일본군성노예제문제의 CAT회부를 촉구했다.
한국과 일본 모두의 동의가 있어야하는 국제사법재판소(ICJ)회부와 달리 CAT회부는 일본의 동의 없이도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