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외무성이 베이징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과 관련해 <중국의 인권상황도 포함해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19일 하야시요시마사외무상은 공영 NHK방송에 출연해 내년 2월 열리는 베이징동계올림픽·패럴림픽 외교적 보이콧에 대해 <(총리가) 여러 사정을 감안하고 일본의 국익에 근거해 적절한 시기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일관계도 물론 여러 사정에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앞서 현지언론들은 일본정부가 각료(장관급)를 파견하지 않고 하시모토세이코도쿄올림픽조직위원장, 야마시타 야스히로일본올림픽위원회회장 등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관료를 파견하되 급을 낮추겠다는 것이다.
기시다총리는 지난 16일 <외교적 보이콧>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나 자신이 참가하는 일은 예정하고 있지 않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은 이번 올림픽에 대해 <신장에서의 인간성에 대한 중국의 계속되는 범죄, 제노사이드(대량학살)와 다른 인권유린>을 이유로 들어 정부관계자를 파견하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후 영국,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 미국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들이 잇따라 보이콧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