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상자위대함선이 지난해 3월부터 여러차례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의 인공섬과 암초 인근 해역을 항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을 견제하는 일본판 <항행의자유>작전이라는 지적이다.
11일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스가요시히데정권 당시인 지난해 3월부터 해상자위대함선이 남중국해 남부의 스프래틀리군도(난사군도) 주변 공해상으로 수차례 항행했다. 일본이 지나간 해역은 중국이 자국영해라고 주장하는 해역에 바로 인접하는 접속수역(해안으로부터 약22~24km)이다.
방위성의 한 간부는 <국제법을 일그러뜨리고 있는 중국에 대해 항행의 자유, 해양의 법질서를 지키도록 경고하는 의미>라고 말했다.
일본정부는 그동안 미국의 <항행의자유>작전에 대해 지지를 표명하면서도 중국과 마찰 등을 우려해 직접 참가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대만유사시를 대비해 방위력증강을 추진하는 동시에 군사행동을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