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뉴스 북 외무성, 일본 세계유산등재추진 맹비난 … <파렴치성과 도덕적 저열성에 경악>

북 외무성, 일본 세계유산등재추진 맹비난 … <파렴치성과 도덕적 저열성에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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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외무성이 일제강점기 조선인강제노역현장인 사도광산을 유네스코세계유산으로 등재하려는 일본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11일 외무성은 홈페이지에 <강제징역장, 살인현장이 세계유산으로 될수 있단 말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공개해 <일본제국주의의 식민지강점통치의 산물, 범죄의 증견장을 <문화유산>으로 세계와 현대문명앞에 또다시 내놓으려는 일본의 파렴치성과 도덕적저열성에 경악을 금할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외무성은 사도광산에 대해 <하시마탄광과 마찬가지로 그 열악한 생활환경과 노동조건, 조선인노동자들에 대한 살인적인 노동강요와 극심한 민족적 차별로 하여 오늘까지도 우리 인민과 일본인들속에서 인간생지옥의 대명사로 불리우고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015년 하시마탄광(군함도)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할 당시 하시마탄광에서의 조선인강제노동역사를 알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것을 약속했으나 아직까지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계유산제도를) 저들의 범죄역사를 미화분식하는 목적실현에 악용하고 있다>며 <일본이 침략과 약탈로 얼룩진 범죄의 행적을 <문화유산>이라는 비단보자기로 한사코 감싸려 하는것은 우리민족의 고혈을 악착하게 짜낸 식민지통치의 범죄역사를 어떻게하나 부정하고 덮어버리자는데 있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침략의 역사와 범죄의 흔적이 역력한 강제징역장, 살인현장은 결코 세계유산으로 될수 없다>고 일침하며 마무리했다.

사도광산은 2010년 11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재목록에 올랐으나 일본이 단일후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수차례 밀려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단독후보로 검토돼 일본의 세계유산등재 추천후보가 돼 국내에서도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