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뉴스 한일외교장관 첫 대면 … 태도변화 없는 일본에 결국 평행선

한일외교장관 첫 대면 … 태도변화 없는 일본에 결국 평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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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한미일외교장관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를 방문중인 정의용외교부장관과 하야시요시마사일본외무상이 만나 양자회담을 가졌다. 지난 11월 하야시외무상의 취임후 첫 한일외교장관회담이다.

일본이 일제강점기조선인강제징용현장인 사도광산을 유네스코세계유산후보로 추천한 이후 처음으로 양국 고위당국자가 대면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번에도 사도광산문제를 비롯한 역사문제에 대한 일본의 태도변화는 없었으며 입장차만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장관은 <올바른 역사인식이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의 근간>이라고 강조하며 사도광산의 세계유산등재후보 추천을 강행한데 대해 강한 유감과 항의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2015년 <메이지시대산업시설> 등재와 관련해 약속한 후속조치부터 충실히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하야시외무상은 사도광산에 대해 <(조선인강제징용현장이라는) 한국 측의 주장은 받아들일수 없고 유감>이라며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제징용·일본군성노예제문제에 대해서도 <양국관계가 계속해서 어려운 상황에 있다>면서도 <한국 측이 책임지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한편 이번 회담이 성사된 것은 일본이 한미일외교장관회담을 주최한 미국을 의식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은 한미일3각공조를 강화하기 위해 한일관계개선을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