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국방장관이 한미일3국의 안보협력을 강화하겠다며 이를 위해 일본과 진지한 대화를 나눌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대화) 마지막날인 12일 이장관은 이날 본회의에서 <북한비핵화와 인도태평양지역의 안보>라는 주제의 연설에서 <한일간에 여러 현안이 남았지만 양국 공동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현안의 합리적 해결을 위해 지혜를 모아 나가겠다>며 <일본과 진지한 대화를 나눌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군사분야협력과 군사훈련은 좀 다르지만 고위급정책협의, 정보공유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며 <한일간의 안보협력은 지금도 하고 있지만 조금 더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시노부오일방위상과 한일관계개선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한일이 긍정적 방향으로 가야되지 않느냐는 이런 뉘앙스가 있었다>며 <분위기쇄신 차원에서 가볍게 인사하고 서로 덕담하는 정도였다>고 전했다.
추후 한일국방장관회담가능성에 대해서는 <국가간 분위기 조성>이 중요하다는 전제를 두고 <기회가 된다면 안하겠다고 할 이유도 없을 것>, <자연스레 기회가 올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에 조건부유예 상태인 GISOMIA(지소미아, 한일간군사정보보호협정)복원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외에도 이장관은 본회의연을 통해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북 비핵화를 재확인하고, 이를 위해서 강력한 힘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의 핵·미사일위협 억제를 위해 미국의 확장억제실행력 강화, 한국군의 대응능력 증강을 순서대로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