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민단체들이 일본정부의 후쿠시마원전방사성오염수 해양방류계획을 또다시 반대해 나섰다.
23일 전어련(일본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은 정기총회에서 <전국어업종사자와 국민의 이해를 얻을수 없는 ALPS(알프스, 다핵종제거설비) <처리수>의 해양방출에 단호하게 반대한다는 것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는다>는 내용의 특별결의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전어련이 후쿠시마원전오염수 해양방류 관련 결의를 채택한 것은 이번이 3번째다.
이들은 <일본정부가 지난 4월 내놓은 회답에 어업인·국민에 대한 설명, 풍평피해(잘못된 소문 등으로 인한 피해)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해양방류로 인해 어업이 타격을 입는 것을 막기 위해 일본정부가 연료비지원 등 기금을 창설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서는 <(후쿠시마 제1원전의) 폐로가 완료할 때까지 장기간 실시할 것을 강하게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총회에서 선출된 사카모토마사노부신임회장은 <해양방출은 어업종사자에게 사활이 걸린 문제>라며 <이를 받아들이기는 매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일본정부는 후쿠시마원전의 방사성오염수를 ALPS로 거른 후 바닷물에 희석해 내년 봄부터 바다에 방출한다는 계획을 작년 4월 확정했다. 그러나 ALPS로는 트리튬(삼중수소) 등의 방사성물질은 제거가 불가능하다.
한편 지난달 일본원자력규제위원회는 도쿄전력이 제출한 구체적인 방출안을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