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정부가 일본에 미국산 중거리공대공미사일 150기 판매를 승인했다.
미국방부 산하 안보협력국에 따르면 지난 25일 미국무부는 일본에 차세대중거리공대공미사일인 AIM-120 <암람(AMRAAM)> 150기와 제반장비를 일본에 2억9300만달러(한화 약 3841억원)에 판매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미사일은 일본이 보유한 F-35, F-2, F-15J 등의 전투기들에 탑재할수 있으며 최대사거리는 120km, 최고속도는 마하4에 이른다. 또 시계밖 공중표적을 요격하는 데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사일 자체에 추적레이더를 갖추고 있어 유사시 사거리 32㎞이내의 적기를 격추할수 있다.
미국의 이같은 조치는 북과 중국에 대한 일본의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일본도 미국을 따라 보조를 맞추는 셈이다. 이에 따라 동북아시아의 군사적 긴장 역시 계속 고조될 전망이다.
현재 항공자위대는 최고속도 마하2.5에 무기발사대 10개를 보유한 F-15J전투기를 약 200대 보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F-35A 105대, F-35B 42대 등 총 147대의 F-35스텔스기를 도입할 예정으로 공군력증강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현재까지 F-35 13대를 인수해 미사와공군기지에 배치했다.
이에 발맞춰 2017년 56기, 2028년 32기, 2019년 160기, 2020년 32기의 미사일구매에 대한 승인도 받았다.
안보협력국은 <이번 거래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정치안정과 경제발전의 주요세력인 중요 동맹국의 안보를 향상시켜 미국의 외교정책과 국가안보 목표를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본본토와 그곳에 주둔하는 미군장병들을 방어함으로써 그들을 현재와 미래의 위협으로부터 지켜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26일 미해군 전투기조종사 출신인 로렌스코브전국방부차관보는 VOA(미국의소리)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이 미사일구입을 통해 북과 중국의 군사력증강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따라서 일본도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