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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푸틴은 아베국장 참석 불가〉 … 러시아 〈갈 생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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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정부가 아베신조전총리의 국장에 블라디미르푸틴러시아대통령이 참석의사를 밝힐 경우 이를 거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러시아와 신경전을 벌였다.

일본정부관계자는 아베국장과 관련해 <푸틴대통령은 사실상 입국금지대상>이라며 <만약 푸틴대통령이 조의를 명목으로 방문의사를 표하더라도 입국을 불허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입국을 허용하면 <우크라이나 침공>을 용인했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전달할수 있다는 입장이다. 일본정부는 우크라이나전을 명분으로 한 러시아제재의 일환으로 러시아정부 고위관계자의 입국을 금지한 상태다.

이에 25일 드미트리페스코프크렘린대변인은 <블라디미르푸틴대통령이 아베전총리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할 예정은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아베전총리국장에 참석할 러시아측 참석자를 추후 결정하겠다>고 했다.

한편 아베전총리는 일본내에서 대표적인 친러인사로 알려져 있다. 아베전총리는 러시아가 실효 지배하는 쿠릴4개섬 반환과 관련한 평화조약협상 등을 추진하면서 푸틴대통령과 27차례나 정상회담을 했고, 생전 푸틴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해왔다.

그는 후임인 스가요시히데전총리에게 정권을 넘긴 2020년 9월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도널드트럼프미대통령과 푸틴대통령 등 각국 지도자와 쌓아 올린 친밀한 관계를 살려 외교특사 등의 형태로 협력할 의향이 있다>고 돈독한 관계임을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