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후미오일본총리가 개각을 단행한 가운데 <연말까지 방위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10일 기시다총리는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위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고 <새로운 자본주의> 실현 등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방위비 증액과 관련해 기시다총리는 <연말까지 예산논의를 진행하겠다>며 의지를 피력했고, <아베전총리의 의견을 염두에 두고 추진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코비드19, 우크라이나전, 대만을 둘러싼 중미갈등, 고물가 등의 과제를 언급하며 <새 내각은 유사시에 대응하는 <정책 단행 내각>으로 경험과 실력을 겸비한 각료를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기시다총리는 새 내각의 5대과제로 <방위력 근본적 강화>, <경제안전보장정책 추진>, <새로운 자본주의 실현을 통한 경제회생>, <코비드19대책>, <저출산대책 강화> 등을 내세웠다.
앞서 기시다총리는 이날 각료 19명중 14명을 교체했다. 지지율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규모 개각이 단행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한일관계에서 역할을 하게될 외무상자리에는 하야시요시마사외무상이 유임됐다.
2기 내각은 표면적으로는 아베파·아소파가 각각 4명, 기시다파·모테기파가 각각 3명으로 주요 파벌간 균형을 이룬듯 보이지만, 최대파벌인 아베파의 세력확산은 차단하면서도 기시다총리의 측근들이 핵심각료로 입각했다. 새롭게 입각한 무파벌·소수파벌 의원들도 기시다총리의 지지세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