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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위원장에 국정교과서 주역 이배용 … 논란속에 국가교육위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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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 교육정책을 수립하고 논의할 대통령직속 합의제 행정위원회인 국가교육위원회가 출범했다. 

27일 오후 4시 국교위는 서울 종로구에 있는 서울정부청사에서 출범식을 열었다. 당초 계획보다 2개월이 늦은 <지각출범>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일부위원을 선임하지 못했다. 심지어 초대위원장에 이배용전이화여대총장이 지명돼 논란이 거세다. 

이전총장은 박근혜정부 시절 국정교과서편찬침의위원회의 부위원장을 맡아 친일·독재를 미화하는 <역사교과서국정화>작업에 앞장섰다. 또 대표적인 친일파인 김활란을 옹호해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이밖에도 2013~2016년 한국학중앙연구원장 시절에는 연구원내 편향적인 인사, 내규를 어긴 고액강연료, 비정규직 대량해고 등의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야당에서도 이전총장 지명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23일 국교위에 소속된 더불어민주당·무소속 의원들은 <과거 정권에서 갈등과 분열을 유발했던 장본인이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 국가백년대계를 설계하고 복잡하게 얽힌 교육적 난제를 해결할 가능성은 단연코 없다>고 지적하며 윤대통령을 향해 지명철회를 촉구했다.

윤석열대통령은 이전총장 외에도 강은희대구교육감, 강혜련이화여대 명예교수, 김정호전자유기업원원장, 천세영충남대명예교수 등을 추천위원으로 지명했으며 이들 모두 친윤·극우성향이 짙어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