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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북 미사일 발사 명분으로 방위력강화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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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이 일본열도를 통과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일본정부가 <반격능력확보를 포함해 방위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나섰다. 

4일 마쓰노히로카즈관방장관은 이날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북의 미사일발사는 일본의 안보에 있어서 중대하고 임박한 위협인 것과 동시에 지역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반격능력(적기지공격능력) 확보를 포함해 방위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겠다>는 내용의 관방장관 명의로 된 성명을 발표했다.

하야시요시마사외무상은 토니블링컨미국무장관과 전화회담을 갖고 북미사일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일본의 방위력강화방침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정부가 이번 미사일 발사를 계기 삼아 <반격능력>보유, 방위비대폭증액 등 <방위력의 근본적 강화>에 불을 지피려는 모양새다.

앞서 일본방위성은 같은날 오전 7시30분경 북이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홋카이도와 아오모리현에는 전국미사일발사정보전달시스템(Em-Net)속보와 함께 전국순시경보시스템(J-ALERT)이 발령됐다. 

한편 일본측 발표에 따르면 미사일의 비거리는 약 4600km, 최고고도는 약1000km로 추정되며 미사일로 인한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북이 발사한 미사일이 일본열도를 통과한 것은 2017년 9월15일 홋카이도상공을 날아간 <화성-12> 이후 5년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