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윤석열대통령과 기시다후미오일본총리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회담은 약 45분간 진행됐다.
이번 회담에서도 한일간 주요현안중 하나인 강제징용피해자배상문제는 여전히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일본외무성에 따르면 두정상은 <옛한반도출신노동자문제(강제징용피해자문제)와 관련해 9월회담당시 양측이 지시했던 대로 외교당국간 협의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이를 감안해 현안을 조속히 해결>하기로 했다.
반면 한국외교부는 <양국간 현안과 관련해 외교당국간에 활발한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조속한 해결을 위해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면서도 <강제징용문제>라고 명시하지는 않았다.
한편 두정상은 최근 북의 잇따른 미사일발사에 대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하고 중대한 <도발>행위라고 규정하고, 북의 핵·미사일프로그램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유엔안보리차원의 대응과 한미일안보협력강화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한일정상회담에 소극적이던 일본정부가 태도를 바꿔 회담을 한 것에 대해 아사히신문은 <북핵·미사일 문제가 있다>며 <일한연계의 필요성도 있고 미국도 한일관계개선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징용공(강제징용피해자)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회담을 못한다고 할수 없게 됐다>는 총리실간부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