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일행동이 <위안부는 자발적 매춘부>, <흉물소녀상철거>를 주장해온 친일극우들의 소녀상 난동에 맞서 노숙농성에 돌입했다.
8일 일본대사관앞 소녀상에는 <위안부는 일본식 예명으로 영업을 한 직업여성>, <위안부는 전시 성폭력피해자가 아니다>라는 선전물을 든 친일극우들이 소녀상의자에 앉아 할머니들을 모욕하는 발언을 일삼고 이를 유튜브방송으로 송출하는 등 준동을 부리는 일이 또다시 벌어졌다.
반일행동측은 이들이 평소 <소녀상철거>를 주장해온 친일극우세력임을 현장경비를 맡고 있는 종로경찰서 경비대에게 알리고 조치를 요구했지만, 경찰들은 <법적근거가 없어서 유튜브촬영만으로 제지하기 어렵다>, <손괴하는게 아니면 어렵다>면서 이를 방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아가 반일행동회원들의 수차례 요구를 무시한 것도 모자라 친일극우들에게 항의하는 반일행동회원들을 폭력적으로 막아나서고 일부 경비대소속경찰들은 여성회원의 몸에 손을 대고 밀치는 등 대놓고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반일행동회원들은 <종로경찰서 경비대가 교체되고나서 친일행각을 하고 있다. 위안부를 매춘부라고 주장하는 극우들을 그냥 두고 있다. 이는 명백한 직무유기다.>라고 규탄했다.
또 <위안부가 성매매라는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들고 대낮에 소녀상의자에 앉아 할머니들을 모욕하고 있는 친일극우들의 행위를 오늘 경찰들이 비호했다. 경비대 경찰들은 24시간 왜 경비를 서고 있는가. 친일극우를 비호하려고 경비를 서는가.>라면서 <직무유기로 당장 고소하겠다. 민족적 양심을 걸고 오늘일을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반일행동은 이날 <소녀상은 우리가 지킨다! 노숙농성결의대회!>를 갖고 소녀상앞 노숙농성에 돌입했다.
반일행동대표는 <오늘 친일극우 정치테러를 계기로 소녀상에 대한 의미를 다시한번 되새기며 소녀상앞 노숙농성을 결의한다>면서 <소녀상은 우리민족의 자존이자 정기가 담겨있는 곳이므로, 친일극우들이 더욱 더 극악무도하게 발악적으로 소녀상에 대한 훼손과 테러를 일삼고 있다. 경찰들이 지키지 않겠다면 우리가 직접 나서 지키겠다.>고 밝혔다.
특히 <박근혜와 다를바 없는 윤석열친일매국정부하에서 경찰들은 권력의 손발이 돼 친일행위를 일삼고 있다. 친일경찰뿐아니라 친일극우들도 더욱 더 윤석열이 벌인 정치판에서 날뛰고 있는 판국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근혜정권당시 소녀상을 지키기 위해 전국의 양심적인 학생들이 모였던 것처럼, 윤석열정부하에서 친일극우의 정치테러가 더욱 극심해지고 있는 지금 우리는 더욱 결의높여 투쟁할 것>이라며 <우리가 지키지 않는다면 누가 소녀상을 지키겠는가. 우리는 소녀상에서 절대 물러날 수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