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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불량국가〉 … 오염수 2차방류에 중국관영매체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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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관영매체가 일본의 2번째 오염수방류와 관련해 일본은 <불량국가>라며 연일 강도높은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중국과 홍콩의 일본산수산물 수입금지를 완화할 계획도 없다고 전했다.

방류전날인 4일 중국관영글로벌타임스는 <일본, 불량국가답게 이웃국이나 자국민에 대한 배려없이 핵폐기물 방류>라는 제하의 기사를 게재했다. 매체는 일본이 국내외의 광범위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방류계획을 고집한다고 비판했다.

베이징소재 싱크탱크타이허연구소의 선임연구원인 아이나르탕엔은 매체에 <일본수산업에 심각한 피해와 엄청난 피해가 예상된다>, <그러나 일본정부는 마비돼 장기적으로 일본경제에 미치는 피해에 대한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향후 30~40년간 예정된 원전오염수방류일정에 다른국가들이 할수 있는 역할을 묻는 글로벌타임스의 질문에 <모니터링외엔 할수 있는 일이 없다>며 <일본이 수행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숟가락으로 떠먹여주는 모니터링은 신뢰할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쿄전력이 거짓말을 해온 전력을 감안할 때 지금 그들이 진실을 말하고 있을 확률은 얼마나 되겠느냐>고 지적하면서 <그들은 향후 30년동안 계속 방출하면 사람들이 익숙해져서 불평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어지는 중국의 중추절과 국경절연휴동안 중국 베이징의 식당에 손님이 가득한 데 반해 일부 일식집은 손님의 발길이 끊겼다고도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5일에도 잇따라 중국세관당국이 지난 8월24일부터 모든 일본산수산물수입을 금지한 것을 비롯해 수입금지에 나선 홍콩 역시 수입제한조치를 완화할 계획이 없다고 보도했다

급감한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수입통계를 제시하면서 한국의 수입 역시 급감했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관광 역시 타격을 입고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지난달 연휴를 앞두고 중국인들의 일본여행 취소가 사작됐다고 전했다. 또 오염수방류에도 불구하고 중국관광객들의 일본방문이 지속되고 있다는 일본언론의 보도는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일본언론이 사업가나 유학생 등 불가피하게 일본을 방문하는 이들까지 <중국인관광객>으로 일반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헤이룽장성사회과학원의 다즈강동북아연구소소장은 <일본 언론매체들이 <중국인 방일관광객>을 일본의 핵오염폐수 해양투기문제와 연계하면서 <관광여론전>을 통해 폐수투기에 대한 자국의 책임을 무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일본도쿄전력은 5일 오전 예정대로 후쿠시마원전오염수의 2차방류를 개시했다. 8~9월에 실시한 1차방출과 같이 방사성물질 삼중수소(트리튬)를 포함한 약 7800t의 오염수를 대량의 해수로 희석시켜 해저터널을 통해 원전앞바다 약 1km지점에서 17일간에 걸쳐 방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