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사관청산가야사전국연대 등 10개단체 회원들이 11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네스코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가야고분군 등 가야사에서 일본이 이식한 식민사관을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먼저 가야고분군을 유네스코세계유산으로 등재신청하는 과정에서 사용된 모든 문서에서 일본의 <임나>설을 따르는 <기문>, <다라>라는 명칭을 삭제하라고 문화재청에 촉구했다.
일본이 주장하는 임나(任那)는 일본이 고대 한반도 남부에 진출해 세웠다는 나라다.
<기문>, <다라>는 <일본서기> 등 일본측 기록에서 임나의 속국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가야는 김수로왕이 42년 건국하고, 48년 아유타국 허왕옥 공주를 왕후로 맞이하여…>란 내용이 유네스코의 가야고분군등재 온라인설명문에 추가로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경남도 산하 박물관, 경남도사, 김해시사 등에 가야를 임나로 기술한 부분을 삭제하라고 경남지사, 김해시장에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