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조사단과 한국, 중국, 캐나다의 전문가가 일본후쿠시마제1원자력발전소 인근해역에서 잡은 수산물의 방사성물질농도조사를 시작했다고 19일 일본 NHK방송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지난 8월 원전오염수방류를 개시한 후 IAEA가 원전인근 수산물의 방사능검사를 하는 것은 처음이다.
조사참여자 12명은 이날 후쿠시마제1원전에서 약30km 떨어진 후쿠시마현 이와키시 히사노하마항구를 방문해 인근 바다에서 잡은 광어, 전갱이 등 수산물 6종을 수집했고, 각국 분석기관으로 보낼 예정이다.
IAEA와 3개국은 각각 수산물의 방사성물질농도를 분석하고, IAEA는 결과를 취합해 비교한다.
오염수방류후 해양환경이 변화했는지, 도쿄전력이 국제안전기준을 준수하고 있는지 등을 검증하기 위해서다.
IAEA조사단은 이달 16일부터 일본정부, 도쿄전력과 공동으로 후쿠시마인근해역의 바닷물과 퇴적물, 수산물 등의 시료를 채취해 분석 중이다.
IAEA는 2014년부터 원전사고의 영향을 조사할 목적으로 후쿠시마앞바다의 바닷물 등을 채취해 검사해왔지만, 중국분석기관이 조사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
일본수산청어업감독지도관은 <일본산 수산물 검사가 적절히 이뤄지면 보증을 받을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방류시작과 함께 일본산수산물 최대수입국인 중국은 수입을 전면 금지했고, 9월 수입은 아예 없었다. 이번주 들어 러시아마저 전면수입금지에 동참하면서 일본정부로선 자국어민보호를 위한 정책수립에 더 큰 부담을 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