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UN에 제출한 의견서에 <일본정부가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공식 사과했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아 논란이 되자 해당의견서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임수석외교부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인권이사회에 제출했던 정부의견서에 대해서 국회뿐만 아니라 여러각계에서 지적한 의견 등을 고려해서 현재 정부는 인권이사회사무국 등과의 협의를 포함한 관련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임대변인은 <그간의 국내논의동향을 감안해서 관련 절차를 진행해 나갈 것이고, 공유할 사항이 있게 되면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지난번 유엔에 정부의견서를 낼때 특별보호관이 제시한 공식사과 등 사안별로 소제목 5개가 있었다>며 <필요한 부분에 일본측 동향을 제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이후에 국정감사에서 국회뿐만 아니라 각계의견 고려해서 정부의견을 수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고 인권이사회와 협의 중>이라며 <인권이사회에서 어떻게 받아줄지 관련돼있어 현 시점에서 확정적으로 말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장호진1차관이 해당의견서가 실무자 부주의였다고 답한 것에 대해 기자들의 질문이 잇따랐지만 이 당국자는 <구체적인 내용까지 확인 못했다>며 <27일 국정감사에서 질의가 있으면 설명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정부는 스위스제네바에서 열린 제54차유엔인권이사회에 제출한 의견서에 기시다일본총리가 강제동원문제와 관련해 직접사과 대신 <개인적안타까움>을 밝혔던 발언을 <공식사과>항목에 넣어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