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7개국(G7)이 일본산수산물수입을 금지한 중국압박에 나섰다. 중국이 전기차배터리 등에 사용되는 원재료수출을 제한하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의 뜻을 나타냈다.
29일(현지시간) G7무역담당장관들은 일본오사카에서 열린 회의후 성명을 통해 <우리는 경제적의존도를 무기화하려는 행동을 개탄하며, 자유롭고 공정하며 상호이익이 되는 경제·무역 관계를 구축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G7은 성명에서 중국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무역을 통한 중국의 강압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이와 함께 일본이 후쿠시마원자력발전소(원전)에서 오염수를 방류한 이후 일본산수산물에 대한 수입규제를 즉각 폐지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중국내) 많은 일식식당들은 더이상 일본재료들을 사용하지 않는다>며 <일본이 오염된 물을 버리기 시작한 이후 고객들은 해산물에 대해 더 경계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중국의 주요광물 수출통제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세계최대흑연생산국인 중국은 미국측의 반도체 수출제한에 대응해 흑연·니켈 등의 수출을 규제하고 있다. 흑연·니켈 등은 전기차배터리에 사용되는 원료다.
이번회의 주최국인 일본의 니시무라야스토시경제산업상은 <주요광물, 반도체, 배터리에 대해 탄력적이고 신뢰할만한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전적으로 동의했다>며 <G7장관들이 특정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는 필요성을 공유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