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국, 호주의 3자군사동맹인 오커스(AUKUS)가 첨단군사기술개발을 위해 일본, 캐나다 등 다른 동맹과도 협력하려고 한다고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고위외교관의 발언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일본과 캐나다가 오커스의 <필러(Pillar)2>에 가입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이들 국가는 2024년말이나 2025년초 오커스와 광범위한 군사기술협력을 시작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오커스합의는 재래식으로 무장한 원자력추진잠수함을 호주에 제공한다는 계획인 <필러1>과 3개국의 해저, 양자기술, 인공지능(AI)과 자율무기, 사이버, 극초음속과 대극초음속, 전자전, 국방혁신, 정보공유 등 8개첨단역량을 공동개발하는 계획인 <필러2> 등 두 축으로 구성돼 있다.
폴리티코는 일본, 캐나다 외에 뉴질랜드와 한국이 <필러2>참여에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고 전했다.
다만, 폴리티코가 취재한 외교관들은 일본과 한국의 오커스 참여에 대해 어떤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영국국방부대변인은 <우리는 오커스필러2를 진척하면서 동맹 및 긴밀한 파트너와 협력할 기회를 계속 모색하고 있다>면서도 <다른국가들을 오커스의 특정 첨단역량개발프로젝트에 참여시키는 문제는 3국이 함께 결정해 적절한 시기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