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에서 <한>일정상회담을 비롯한 여러회담들이 진행됐다. 정상회담에서 윤석열은 <총리님과 함께 일궈온 성과들이 제가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가장 의미있는 일이 됐다>, <<한>일관계개선은 역사적인 캠프데이비드정상회의를 통해 <한>미일협력을 체계화하고 심화시키는 결정적 토대가 됐다>며 매국호전성을 숨기지 않았다. 기시다는 윤석열의 대결적인 <체제통일>방안인 <8.15통일독트린>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군국주의침략성을 노골화했다. 국가안보실 1차장 김태효는 정상회담결과 브리핑에서 <캠프데이비드협력체계의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 <북한의 각종 도발에 대비한 양국간 공조강화>를 얘기했다고 내뱉었다.
기시다와 윤석열이 <캠프데이비드>를 강조한 이유는 분명하다. 미·일·<한>정상은 <캠프데이비드 1주년 공동성명>에서 <지역적 도전, 도발 및 위협에 있어 우리의 협의에 대한 공약을 지켜나간다>, <3국간 철통같은 미<한>동맹과 미일동맹으로 연결된 안보협력을 제고>, <세계의 가장 거대한 도전들에 맞설 준비가 돼있다>며 전쟁의지를 드러냈다. 작년 8월 캠프데이비드회의이후 12월 북미사일경보정보실시간공유체계가 가동됐고 6월 다영역합동군사연습 <프리덤에지>가 실시되면서 <동북아판나토>가 결성·전력화됐다. 회의와 연습으로 전쟁위기를 고조시켜온 침략세력들이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침략적 군사결탁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한>일회담의 본질은 침략전쟁공동모의판이다. <한>일당국은 정상회담만이 아니라 소인수회담·확대회담을 통해 동아시아전·서태평양전개시를 공모했다. 앞서 7월28일 미일외교·국방장관회담에서 2024회계연도말에 창설될 주일미군통합군사령부와 일자위대통합작전사령부의 <일체화>가 공식화되며 일군국주의군대가 서태평양전의 돌격대라는 것이 다시한번 확인시켰다. 같은날 진행된 3자국방장관회의에서 <프리덤에지>와 같은 다영역합동군사연습과 군고위급회의들의 정례화, 체계화가 결정되면서 미·일·<한>침략적군사블록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그전날 윤석열은 사도광산문화유산등재과정에서 <강제징용>삭제를 동의하며 친일역적이자 친미호전광이라는 것을 보여줬다. 기시다가 퇴임을 앞두고 <한국>에 이어 9월말 미국에 돌아치는 이유가 다른데 있지 않다.
제국주의진영이 기어이 서태평양전을 일으켜 3차세계대전을 본격화하려고 한다. 미제침략세력은 태평양의 내해(內海)화에 걸림돌이 되는 중국을 1·2도련선에서 가로막기 위해 그 중심에 있는 일본을 서태평양전돌격대로 내세우며 대만전을 획책하고 있고, 윤석열친미호전무리를 사촉해 서태평양전의 도화선이 될 <한국>전을 계속 도발하고 있다. 최악의 정치적 위기에 직면한 윤석열은 미일제국주의에 부역하고 코리아반도의 정세를 전쟁직전상황으로 몰아가면서 동시에 민중민주세력에 대한 파쇼탄압으로 <전쟁계엄>을 준비하고 있다. 서태평양전과 <한국>전, <전쟁계엄>의 연관성은 현재 우리민중의 당면한 투쟁과제가 윤석열타도라는 것을 보여준다. 미제침략세력의 전쟁꼭두각시이자 <용산총독부>의 수괴인 윤석열을 하루빨리 끝장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