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미 댈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열린 쿼드(미·일·인도·호주4자안보협의체 Quad)정상회의에서 <월밍턴선언>을 내고 조선의 핵무기개발을 규탄하며 코리아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공약을 재확인했다.
이날 공개된 선언에서는 세계(핵)비확산체제를 직접적으로 훼손하는 조선과 군사협력을 강화하는 국가들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중과 관련해서는 분쟁지역의 군사화와 남중국해에서 강압적이고 위협적인 군사적 행동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지속적으로 표명한다고 전했다.
선언에는 중이 적시되지는 않았으나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미대통령은 마이크가 꺼지지 않은 상태의 비공개발언에서 중은 계속해서 공격적으로 행동하면서 이 지역 전역에서 우리 모두를 시험하고 있다, 우리는 시진핑이 국내의 경제적 문제에 집중하고 외교관계에 있어 혼란을 최소화하려 하고 있으며, 공격적으로 중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일부 외교적 공간을 확보하려고 하고 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마이크가 켜져 비공개발언이 드러난 데 대해 블룸버그통신은 <바이든대통령이 실수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선 4개국의 공개발언에서는 쿼드가 중의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인식을 주지 않으려고 해서다.
선언에는 <해양영역인식을위한인도·태평양파트너십(IPMDA)>이 명기됐다. 해양영역인식은 안보·경제·환경 등 측면에서 해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상황에 대해 인지능력을 확보하는 것을 의미한다.
미해안경비대, 일본해상보안청, 호주국경군, 인도해안경비대가 상호운용성을 개선하고 해양안전을 증진하기 위해 내년에 최초로 해상선박관측임무를 시작할 계획이며, 향후 인도태평양전역에서 추가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후 바이든·기시다는 별도정상회담을 가졌다.
바이든은 <한국>과의 관계강화를 위한 기시다총리의 용기와 신념으로 2023년 8월 역사적인 캠프데이비드정상회의에서 <한>미일3국협력의 중대한 새 시대가 열릴수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한>일외교관계는 지난해 3월 윤석열정부가 대법원강제동원피해배상판결배상금을 일본가해기업 대신 <한국>재단이 배상금을 내는 <제3자변제안>을 발표하는 등 <한국>의 일방적인 양보이후 <개선>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기시다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이라는 공동의 비전에 대한 확고한 관여를 국제사회에 계속 보여주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쿼드정상회의는 자민당총재선거·대선불출마로 퇴임이 확정된 기시다일총리와 바이든이 참석하는 마지막 쿼드정상회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는 오는 10월, 바이든은 내년 1월 퇴임한다.
쿼드는 지난 2004년 출범했다. 바이든이 2021년 정상급회의체로 격상했다. 화상정상회의 2차례를 포함해 지금까지 6차례 정상회의가 열렸다.
바이든이 정치적 고향이자 사저가 있는 윌밍턴으로 외국정상을 초청해 정상회의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